마약왕 박왕열, 평범한 사업가가 괴물이 된 9년의 기록

2026년 3월 25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한 남자가 엄중한 감시 속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필리핀에서 ‘전세계’라는 닉네임으로 한국 마약 시장을 장악했던 거물, 박왕열입니다. 한때 TV 인터뷰까지 하던 평범한 수산물 사업가였던 그는 어떻게 세 명을 살해하고 마약왕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을까요? 9년에 걸친 그의 충격적인 행적을 순서대로 짚어보겠습니다.

💡 요약:

· 박왕열은 참치 유통업을 하던 사업가였으나 금융사기에 연루되어 필리핀으로 도주했습니다.

· 도주 중 한국인 3명을 살해하고 수감되었으나, 두 번의 탈옥 끝에 거물 마약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 2026년 3월, ‘임시인도’ 제도를 통해 마침내 한국 법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마약왕-박왕열


1. 시작은 평범했던 수산물 사업가

박왕열은 처음부터 범죄자는 아니었습니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그는 필리핀에서 생참치를 공수해 국내 유명 백화점에 납품하던 유능한 사업가였죠. 직접 ‘참치 해체쇼’를 선보이며 언론 인터뷰를 할 만큼 대외적인 활동도 활발했습니다.

하지만 사업이 기울기 시작하면서 인생의 경로가 뒤틀리기 시작합니다. 그는 1조 원대 다단계 금융사기로 악명 높은 ‘IDS홀딩스’ 사건에서 모집책 역할을 맡게 되었고,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결국 필리핀으로 몸을 숨기게 됩니다.



2. 끔찍한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의 전말

필리핀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며 지내던 2016년 10월, 박왕열은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쳐 온 한국인 남녀 3명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이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는 대가로 그들의 범죄 자금을 자신의 카지노에 투자하라고 권유했습니다.

박왕열-카지노-예치금
출처:SBS

돈을 맡긴 피해자들이 수익금을 나눠달라고 요구하자, 박왕열의 본색이 드러났습니다. 그는 팜팡가주의 한 사탕수수밭에서 이들 3명을 모두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100억 원대의 돈을 가로채 도망갔지만, 37일 만에 현지 경찰에 붙잡혀 살인죄로 수감되었습니다.

박왕열-체포-첫번째
처음 체포당시 박왕열_출처:SBS


3. 기막힌 탈옥과 ‘마약왕’의 탄생

박왕열은 감옥 안에서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총 두 번의 영화 같은 탈옥을 감행했습니다.

박왕열의 탈옥 수법

  • 1차 탈옥(2017년 3월): 이민국 외국인 보호소의 천장을 뚫고 도망쳤으나 3개월 만에 대량의 마약과 함께 검거되었습니다.
  • 2차 탈옥(2019년 10월): 재판 후 호송 중이던 경찰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겠다”며 식당으로 유인했습니다. 당시 여자친구가 경찰들의 시선을 끄는 사이 화장실 환풍구를 뚫고 다시 사라졌습니다.

두 번째 탈옥 기간 중 그는 베트남 마약 거물 ‘사라 김’을 만나 마약 유통 네트워크를 전수받았습니다.

마약유통망-박왕열
마약유통망_출처:그것이알고싶다

이때 구축한 조직이 바로 텔레그램 기반의 ‘바티칸 킹덤’입니다. 그는 닉네임 ‘전세계’로 활동하며 국내에 엄청난 양의 마약을 퍼뜨리기 시작했습니다.

텔레그램-바티칸킹덤
텔레그램’바티칸킹덤’_출처:그것이알고싶다


4. 교도소 안의 호화 생활과 마약 유통

다시 붙잡혀 징역 60년을 선고받고 ‘뉴빌리비드 교도소(NBP)’에 수감된 뒤에도 그의 범죄는 계속되었습니다. 부패한 현지 교도소 상황을 이용해 에어컨이 딸린 개인실에서 생활하며 스마트폰으로 한국에 마약 판매 지시를 내린 것입니다. 매달 약 300억 원 규모의 마약을 국내로 유통시킨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초호화교도소-필리핀
호화로운 교도소 생활_출처:WAVVE


5. 9년 만의 단죄, ‘임시인도’로 압송

그를 한국으로 데려오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필리핀에서 이미 형을 살고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2026년 3월, 이재명 대통령이 필리핀을 방문해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직접 논의하며 돌파구가 마련되었습니다.

한필회담
한-필 정상 회담_출처:KBS

💡 임시인도(Temporary Surrender)란? 외국에서 재판 중이거나 형을 집행 중인 범죄자를 수사와 재판을 위해 잠시 우리나라로 데려오는 제도입니다.

덕분에 박왕열은 2026년 3월 25일, 한국 땅을 밟게 되었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전담 인력 20명을 투입해 그의 여죄와 범죄 수익을 철저히 환수할 계획입니다. 대통령 역시 SNS를 통해 “대한민국을 해치는 자는 지구 끝까지 추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박왕열압송
인천공항 압송된 박왕열


마치며

평범한 사업가에서 살인범, 그리고 거물 마약왕으로 타락한 박왕열의 행적은 우리 사회에 큰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비록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대에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제 한국 법정에서 그가 저지른 죗값을 낱낱이 치러야 할 차례입니다.

🎯 한 줄 정리: 마약왕 박왕열은 참치 사업가에서 살인 및 마약 밀수 범죄자로 타락했으나, 임시인도 제도를 통해 9년 만에 한국 법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박왕열이 필리핀에서 형을 살고 있는데 어떻게 한국에 왔나요?

A. ‘임시인도’라는 제도를 활용했습니다. 이는 외국에서 형을 집행 중인 범죄자라도 수사와 재판을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우리나라로 데려올 수 있는 제도입니다.

Q2. 박왕열이 수감 중에도 마약을 팔았다는 게 사실인가요?

A. 네, 사실입니다. 필리핀 뉴빌리비드 교도소 내에서 에어컨이 있는 개인실을 사용하며, 스마트폰과 텔레그램을 통해 매달 약 300억 원 규모의 마약 유통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3. 박왕열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공범들은 어떻게 되었나요?

A. 박왕열에 앞서 송환된 공범 최정옥은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고, 김형렬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5년이 확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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